Mt. Rainier via Ingraham – DS Route

Rainier – 7/18 ~ 22
광운. 동백. 티파니. 경은. 나 종열. 재영.

Day 1.
Paradise: 10:30a
Muir: 5:20a

Day 2.
Muir: 12:00a
Summit: 9:30a

9마일에 9천 피트를 올라간다는것은 캘리에서는 흔하지 않은 산행입니다. 이걸 당일로 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8시쯤 올라와 베이스 캠프에서 좀 쉬고 철야로 천천히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돼면 24시간을 계속하는 산행이 되나요..

1박 2일의 산행으로 레이니어를 다녀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미니 에베레스트를 직접 보게되니 맘이 들뜰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 좋았던것은 팀멤버들이 실력이 고르게 잘 꾸려진 것이었습니다. 초보에서 유경험자까지 다양해서 누가 올라가고 끌어 주어야 할 신경 쓸 일 없이 다들 보조를 맞추어 다 같이 잘 올라갔습니다. 전 시애틀의 두 아가씨들과 자일을 엮었는데 참 편안했던것 같습니다. 나이도 비슷한 분들과 같이 오르니 맘도 편하고 그랬습니다.

뮤어로 오르는 길은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냥 따라가니 되더군요. 배낭 무게도 휘트니 동계정도로 힘들긴 하지만 그렇게 고생할 정도는 아니었고. 뮤어에서 레이니어의 정상으로 오르는 길도 선두의 경은이 잘해주니 별문제가 없었습니다. 정말 무난하게 잘 다녀왔던거 같습니다.

구지 문제를 찾는다면 길을 잘못 들어 한 2시간 가량 시간 허비가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서도 다들 적절히 대응하여 일이 아주 꼬이는 상황은 막을수 있었습니다. 크레바스라는것이 무섭더군요. 하루밤 사이에 길을 완전히 바꾸어 놓아 글레시어 위에서 길을 잃도록 만들수 있다는것을 보았습니다.

내려오니 남일대장이 그러더군요. “산을 쉽게 배운다는것이 좋은것은 아닌데..” 백번 맞는 말로 들렸습니다. 지금 좀 어렵게 배워놓아야 다음에 대응 능력도 생기고 그런거 아니련지요. 역시 아픈만큼 더 단단히 자란다는 진리는 어쩔수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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